'미스트롯2' 최종 결승전에서
기적의 신데렐라 양지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일산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스 트롯 2
결승 2라운드에서 시청자 투표
27%를 싹쓸이한 양지은이
영예의 진에 등극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두 라운드 실시간 문자투표
합산 투표수는 622만 표를 넘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결승 1라운드에서는
기적의 제주댁 양지은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이
그 뒤를 이었다.
미스트롯2 기적이 된 신데렐라 양지은 홍지윤 꺾고 최종 우승 2대眞 등극
결승 2라운드는 총 2600점 중
마스터 점수를 1100점,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1500점 만점으로 크게 늘려
반전 뒤집기가 가능한 구조였다.
이날 무대는 인생 곡 미션
첫 무대에 오른 은가은은
삼 남매를 홀로 키운
어머니의 애창곡 김수희의
애모를 선택했다.
어머니의 외롭던 인생을
떠올리며 열창한 은가은은
엔딩 부분에 이르러
눈물을 글썽였지만,
완창에 성공했다.
“부담스러운 곡이었을 텐데
그 기대이상으로 잘했다.
엔딩 부분에서 울음이 터졌는데,
그 순간이 진심으로,
또 아름답게 느껴졌다.”
는 평가를 받았다.
청학동 애기씨 김다현 역시
자신을 항상 뒷바라지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진시몬의
'어머니'를 선곡했다.
더욱 원숙해진 소리로
열창한 김다현 역시
노래를 마친 뒤에는
지난 5개월의 고된 여정을
떠올린 듯 눈물을 글썽였다.
심사위원 장윤정은
“노래는 따라가겠지만
가사가 어렵지 않을까 했다.
특히 ‘아버지 가시고 나서~’
라는 가사가 중간에 있어서
응원하고 계신 아버지가
놀라지 않으셨을까 했다.”
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막판 결승전에 합류하며
기적의 주인공이 된 양지은이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 1위에 오른 양지은은
강진의 붓을 열창했다.
“꿈을 다시 갖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육아로 지쳐있기도 했고.
그런데 둘째 몸조리하며
미스 트롯 1을 보게 됐다.
그때 마미부를 보며 설레었다.
미스 트롯 2'가 나에게는
첫 사회생활이라 모든 게
낯설었고 어려웠지만
동료들 덕에 행복했다.”
라며 선곡이유를 밝혔다.
무대에 오른 양지은은
응원석에 앉아있는
동료들에게 말을 걸듯
한 명 한 명에게 눈을 맞추며
“이리오게 고생 많았네”
라는 가사를 불러 많은
동료들을 눈물짓게 했다.
간절한 위로였던 양지은의
노래에 바라보던 동료들이
모두 얼싸안고 눈물을 쏟는
풍경이 연출됐다.
심사위원 김준수는
“양지은씨를 보면
고음을 부를 때 그렇게
힘을 안 주면서 어떻게
그렇게 강하게 단단한
소리를 내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라며 감탄했다.
양지은은 최고 점수 100점,
최저점수 89점으로 1위에 올랐다.
홍지윤은 신명나는 곡
김태곤의 '망부석'을 선곡했다.
“국악을 10년 해왔는데
대학에 가서 성대낭종으로
노래를 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아이돌에 도전했지만
다시 다리를 다쳤다.
정말 내 꿈을 위해
망부석처럼 기다리던
그 마음을 노래를 통해 보인다.”
라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신명나게 놀아보자는 듯
한껏 흥을 끌어올리는
홍지윤의 삼단 구음에
마스터들도 모두 흥이 터졌다.
심사위원 장윤정은
예상되는 무대였는데도
항상 뻔하지 않다며
“너무 노래를 잘해서다.
정말 신나고 개운했다.”
라고 칭찬했다.
홍지윤은 양지은보다
더 높은 최고 점수 100점
최저 93점으로 1위를 갈아치웠다.
칠전팔기의 주인공이었던
별사랑은 마지막 무대에서
나훈아의 '공'을 선곡했다.
여유 넘치는 표정과 제스처로
중저음을 매혹적으로
풀어낸 별사랑의 무대에
“기술자다. 기술자~”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또한 노래를
마친 뒤에는 꿈같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른 듯
왈칵 눈물을 쏟았다.
진달래 하차로 일어난 대반전 트로트 열전
이날 결승전 최종 순위는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 순위로 차지했다.
'미스 트롯 2' 우승자는
총 1억 5000만 원의 상금과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받게 된다.